[DDC2023] 도전, 실패, 성장을 이야기 하는 Dev Day 후기

2023. 1. 28. 21:40Record

    2023년 1월 28일 DDC(디디콘) 2023을 가다. DDC 2023은 성공만을 다루는 콘퍼런스가 아니라 도전과 실패, 그리고 그것들을 통한 배움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목적으로 하는 컨퍼런스였습니다. 컨퍼런스를 들으며 저의 경험과 관련하여 되새기고 싶은 내용이 많아, 이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DDC 2023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techit.education/event/ddcon

    >> https://brunch.co.kr/magazine/ddc2023

    배운 것

    어쩌다 보니 개발자가 됐어요.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까요? - 김난 (뱅크 샐러드)

    • 이력서 말고 다른 걸로 나를 알리자
    • 내 장점과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재료가 된다.
    • 해야 하는 건 꼭 해야 한다 = 추진력
    •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내 부족함 채우면서 돌파구 찾기
    • 용감한 결정
    • 잘하고 있고, 충분히 좋은 개발자가 되고 있다.

     

    해야하는 건 꼭 해야 하는 추진력을 가진 난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내게 기억에 남은 말은 "내 장점과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재료가 된다"이다.

     

     나의 대학 생활은 나열해보자면....

    1. 사람이 사고하고 인지하는 방식이 궁금해서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심리학과에서 월화수목금 5개의 소학회에 모두 참여하며, 모든 활동 및 학술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 내 생각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즐거워, 영상을 배워 영상 동아리의 회장단을 맡고, 11건의 외주를 수행하고 5학기동안 세미나를 진행했다. 영상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2개의 대외활동을 했다.
    3. 내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표현해보고 싶어 소프트웨어 계열을 복수 전공했다. 컴퓨터 그래픽스를 배우면서 코드로 내가 구현하고 싶던 것을 웹에서 동작시키는 것에 흥미를 느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 준비 중이다. 

     

    공부하며, 활동들을 줄이고 컴퓨터를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종종 들곤 했다. 하지만 내 장점과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재료가 된다는 말처럼, 생각해보면 이런 모든 경험들이 나의 재료가 되고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 심리학을 배우면서 늘 사람은 왜?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던져온 고민을 사용자에게 적용할 수 있었다.
    • 전혀 관련 없던 영상을 스스로 배워 누군가를 가르치고, 외주까지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개발에 대해 보다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 After Effect로 영상을 제작해본 경험이 많다 보니, CSS를 이해하고 다루기 쉬웠다.
    • 여러 개의 소학회와 활동을 병행하며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며 내가 어느 정도의 역치를 가진 사람인지, 어떻게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성장의 정점에 도전하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 - 유동균 (강남언니)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만화 베르세르크) 
    •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찾고 회사도 나한테 원하는 게 맞을 때 선택
    • 풀어야 할 문제는 많은데 담당자가 없다면 도전하기 => 대신 스페셜이 약해진다.

     

     경험하신 다양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와 그 안에서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유동균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떤 기업에 지원하는 게 좋을까.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의 2년이 지나면 심심해진다는 점에서 아직 한 번도 일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궁금해졌다.

     

     

    개발자로 시작했다면, 어디까지, 얼마나, 어디로 가야 할까요? - 이호준 (위니브)

    • 허들은 두려움이다. 너무 많은 고민 앞에서 놓는다.
    • 여유 있게 생각하기.
    • 낯설게 하기 => 스스로를 야생에 던지자.
    • 기술스택은 연도별 유행이 있다. 기본기를 잘 쌓자.
    • 의도적으로 느려지기. 너무 효율만 찾게 된다면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
    • 정답은 없다. 나에게 맞는 답을 선택하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따로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내가 작성하는 코드가 좋은 코드일까에 대한 고민, 이 기능을 이렇게 구현하는 게 최선의 답일까?라는 고민 등등 늘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다. 나의 고민을 그 프로젝트에서 해소 못하면 다음 프로젝트에서라도 최대한 해결하려고 했고, 그렇게 해왔다. 그치만 이게 맞는 걸까라는 고민은 늘 남아있었다. 그래서 더 정답은 없다는 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 늘 완벽한 정답을 없고, 내가 하는 프로젝트의 기간, 환경, 사람들, 목적 등등에 맞는 답을 찾아가야 하는 것 같다. 정답과 다른 답을 선택할까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해야 최선의 답과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야겠다.

     

     

    개발자의 성장을 부스트하는 다양한 방법과 경험적 레슨 - 함께 더 성장하기

     원희님의 최근 고민이 0-100에서 원희님은 80점을 빠르게 찍는 사람인데, 이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어려워져서 100점을 찍어야 해서 어떻게 찍어야 할까셨다. 개인적으로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크게 공감되었다. 계속해서 성장해서 회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늘 생각한다.

     

     유림님이 실패를 많이 겪는 것은 시도를 많이 해봤다는 것, 성공만 했다는 것은 할 수 있는 것만 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경험으로 가득찬 8개월이 제법 뿌듯했다.

     

    결론

      개발자들의 흠집없는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많은 실패와 도전으로 이뤄진 성장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언젠가 청자를 넘어 발화자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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