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되기 - 1년 돌아보기 회고

2023. 6. 11. 22:37Record/회고

    꽤 많은 프로젝트들의 회고를 비공개로 남겨놓았는데, 오늘의 회고로 한 번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개발자 도전의 시작

    - 심리학과를 다녔다.

    - 대학원을 가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 사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대학원 진학하려고 했던 건데, 그냥 내가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바로 부트캠프 넣고 듣기 시작했다.

    부트캠프에 들어가서 => 맨날 하는 말 하면 되지

    - 사실 수업을 막 제대로 듣진 않았다. 내용을 보긴 했지만, 예습, 복습을 한다거나 이해를 하려고 별도의 공부를 더하진 않았다. 수업 시간에 잠도 잤을 때도 있었다. 코로나 걸린 일주일은 그냥 쉬어버리기..

    - 하지만? 개인 프로젝트 7개(부트캠프 기간동안은 5개..?)와 4개의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부시거나 부숴지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슬라이더도 구현 못했는데, 그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했다.

    처음에는 1페이지를 만들 줄 알았는데, 나중에 가서는 혼자서 27페이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웹서버 수업 들을 때 다 때려치고 싶었는데, 한 프로젝트에서 단독으로 백엔드로 서버에서의 모든 기능과 DB를 구현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했을 때 되는 경험들을 해보니 어떤 어려운 구현에 도전해도 포기 안하고 할 수 있게 됐다. 중간에 다른 분들이 바빠서 프로젝트에 참여 못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그냥 내가 수정했다. 오... 새로운 UI, 새로운 기능... 오히려 좋아!! 그래서 2022년은 초록초록했다.

    부트캠프 끝나고 나서

    부트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3개의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하고 마저 진행했다.

    프로젝트 하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해서 대략 300명 정도가 이용했다. GA4로 보면서 두근두근했던..!

     

    본격적인 취준

    사실 취업 준비는 크게 길지 않았다. 3주동안 약 50곳에 지원했고, 10곳 정도 서류 합격 후, 7곳에서 면접을 봤다. 그리고 최종합격이 된 현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그 때 당시에는 면접 본 곳에서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이 점점 떨어져서 붙자마자 갔는데, 좀 더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회사 다니기

    초, 중, 고, 대를 지나서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른가 싶지만 벌써 수습기간이 끝나길 코 앞에 두고 있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프론트엔드 일을 분담해서 진행하고 있다. 업무 나눌 때 자유롭게 선택권을 주시는데, 욕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거 다 도전해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입이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아도 되는 걸까 하는 고민도 들곤 한다..! 

     

    우선 선배님들...(?) 동료분들이라고 해야할까..! 다들 선하시고 좋다..! 개발 외적으로도 보고나 질문에 대한 프로세스를 익히고, 사회생활을 배우고 있다. 개발적으로는 특히 공통으로 다루는 컴포넌트를 구현할 때 신경 써야 하는 점을 배우는 것 같다. 이런저런 기술스택 제안이나 문화 제안도 하곤 하는데, 잘 수용해주시거나 고려해주셔서 좋다.

     

    현직개발자분들(나...나도 이제 현직 개발자지만...!!)과 함께 개발을 하면서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되게 미묘했었다. 동기분들께 칭찬 받을 때는 그냥 오...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현직분들께 들으니까 오 이건 내 강점이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다이어리에 겸손하자만 100번씩 적었다 ㅎㅎ ㅠㅠㅠㅠ 물론 어느덧 3달차를 바라보면서 나의 개발적으로 채워나가야 할 점들도 보이는 것 같다. 공부하면서 채우려고 하고 있다.

     

    직장인의 하루..?

    왕복 약 3시간 40분 정도의 비교적 긴 출퇴근 시간을 보낸다. 주로 출퇴근할 때는 잠을 자거나 개발 아티클, 뉴스를 읽는다. 태블릿 가져와서 공부를 해봤었는데 필기하느라 들고 있으니까 손목이 아파서 필기는 포기하고, 관심 가는 개념들을 습득한다. 

     

    6시 기상

    7시 출발 -> 8시 45분 도착

    9시 ~ 18시 근무

    18시 출발 ~ 20시 도착

    20시 ~ 20시 30분 밥

    22, 23시 취침

     

    앞으로의 개발자 Todo

    면접 볼 때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했는데, 3달차 햇병아리 개발자 상태에서 드는 생각은 "창의적으로" 사용자가 겪을 문제를 미리 고려하고 해소해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갈고 닦을 부분이 뭘까를 고민하고 익혀가려고 한다.

     

    최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개발하면서 겪는 문제는 프레임워크나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비교적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이래서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건가 보다. 아직은 퇴근 이후 시간은 운동으로 밖에 활용 못하고 있지만, 차차 다양하게 활용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개발자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1. 기본기) 네트워크, 자료구조, 운영체제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2. 프레임워크) react - 최근 관심사는 비동기! => 하나의 개념들을 각각 깊게 파보고 싶다.

    3. 언어) Javascript

    4. 알고리즘) 코테를 좀 해볼까 생각 중이다. 의외로 코테 공부하면서 다양한 풀이방법 고민하던 걸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javascript로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보는 습관을 들여볼까 한다.

     

    개발 외적으로는 되고 싶은 목표들은

    1. 그림) 개발 공부한 내용을 인스타툰과 같은 형태로 다른 입문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싶다.

    2. 노래) 시원하게 부르고 싶다!!

    3. 게임) 골드 이상? ㅎㅎ....

    4. 운동) 체력!! 근육!!

    5. 사진)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는 게 편안하고 해피!

     

    사실은 노력 중독인 듯

    입사하고 초반에는 왕복 4시간의 체력 부담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이나 쉬기만 했는데, 늘 심심하고 무료했다. 차라리 출근하고 싶은 마음..? 주변 친구들에게 그냥 쉬면 되는 거라고, 휴식하는 시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쭉 무언가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생활을 해와서, 노력 없이, 공부 없이 보내는 생활은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개발자라는 직업은 찰떡일지도.....

     

    노력하고 목표 달성하는 성취감에 중독되어있는 듯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나를 성장시키고, 대신 번아웃이 오지 않을 경계를 잘 가늠해보며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나가보려고 한다! 하루에 1개씩 해나가다 보면 나중의 내가 또 많이 성장해있겠지..? 기대된다 ㅎㅎㅎㅎㅎ 뭔가 주저리주저리 일기처럼 써버렸지만, 완벽한 글을 쓰려하면 평생 못 올릴 것 같으니 이상한 글 올리면서 조금씩 성장하겠습니닷! 

     

    출처

    - https://www.inflearn.com/pages/weekly-inflearn-41-20220215

    맨 위로
    // //